날짜 및 시간 : 2018년 09월 29일 토요일 (오전 9시30분 ~ 오후 9시 30분)
날씨 및 기온 : 맑고 영상 20도 내외
코스 및 거리 : 대략 173Km
집(별내동) - 홍복고개 - 신천 자전거길 - 직천저수지 - 웅담리 - 파평면 - 핀란드마을 - 마정리 - 임진각 (평화의 종) (74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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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 (평화의 종) - 문산 - 헤이리(프로방스마을) - 자유로 자전거길 - 한강 자전거길 - 중랑천 자전거길 - 집 (9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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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장거리 라이딩을 하였는데, 그동안 자전거 동호회에서 약 6개월간 같이 어울리느냐 개별적 라이딩을 자제하다가 이번에 탈퇴를 하고 다시 나홀로 자전거 라이딩 길에 나섰다.
날씨도 좋고 기온도 적절한 상태에서 자전거의 브레이킹 부위를 적절하게 조절을 하니 마치 자전거가 KTX 철로 위에서 부드럽게 굴러가듯 페달 감각이 부드러워 평소보다 2배 정도의 거리를 라이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단 라이딩 코스에서 업힐 코스를 한 두번은 해야 될 것 같아서 가는 길에 홍복산 고갯길을 넘었다. 마침 홍복산 너머 약수터쪽 방향의 내리막길을 포장을 해서 편안하게 신천 자전거길로 연결하여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홍복산 고갯길
홍복산 고개 정상
신천 자전거길은 경기도 양주군내에 호명산과 한강봉 발원지에서 시작되는 개천을 따라 자전거 길을 만든 것인데, 이 신천이란 개천은 동두천을 가로질러 전곡에 한탄강으로 합류가 되는 비교적 긴 개천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신천 자전거 길이 중랑천에서 소요산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길과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 사실상 이용객이 적은 자전거 길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양주군에서는 이 자전거 길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소요산 자전거길과 연결 계획을 잡아보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비교적 한산한 신천 자전거길
정면으로 도락산의 바위봉우리들이 보인다.
라이딩 중에 가을에 상징 코스모스앞에서
신천
이 개천은 동두천을 가로질러 전곡에 위치한 한탄강으로 합류된다.
법원읍 웅담리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앞에서
어느 덧 들판에는 황금빛 물결에 잘 익은 벼잎들이 펼쳐져 있다.
임진강 두포리 쉼터에서
파평면에서 임진각으로 가는 길에 잠깐 업힐을 하여 들릴 수 있는 화석정(花石亭)은 본래 고려 말의 유학자인 길재(吉再)가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개국을 하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돌아와 후학을 양성하던 곳인데, 그 후 폐허가 되었다가 율곡 이이의 5대조인 강평공 이명신(康平公 李明晨)이 세종 25년(1443년)에 정자를 세우고, 1478년 증조부 이의석(李宜碩)이 중수하여 화석정이라 명명하였으며, 이이 때에 이르러 다시 한번 더 중수가 되었다.
이이 율곡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관직을 물러난 후에는 여생을 이 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내면서 시와 학문을 논하였다.
당시에는 정자 주변에 느티나무가 울창하고 아래 임진강에는 밤낮으로 배들이 오락가락 하였으며, 밤에는 고기잡이 배들의 등불이 밝게 비추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남북분단현실에서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고 느티나무 몇 그루만이 그 시절을 증명해주는 듯 하여 쓸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도 화석정에 올라서서 주변 경치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확 뚫리는 기운이 느껴지곤 하는데, 특히 저 멀리 북녁땅을 바라보면 가로막힌 남북에 대한 통일에 대한 기운을 느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화석정 - 뒤편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그 너머 멀리에는 북녁땅이 보인다.
화석정에서 - 임진강을 배경으로
임진강이 북쪽에서 내려와 서쪽으로 굽이쳐서 나가는 형국인데, 강 건너 땅은 임진강 강줄기 포근하게 감싸고 나가는 형국으로 아늑한 명당자리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든다.
핀란드 마을 - 핀란드식 건물을 흉내낸 평이한 펜션이란 느낌이 든다.
임진각 평화의 종앞에서 인증샷
임진각에 올라서니 자전거 뒤바퀴가 펑크가 나서 수리하느랴 수고 좀 했다.
헤이리 마을 부근
자유로 자전거길에서 바라본 일산지역과 그 너머 북한산 봉우리들
한강 자전거 길에서 만난 해몰이 장면
반포대교 부근에서 유람선 야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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