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성격을 관련해서 음양(陰陽)의 특징을 가장 단순하게 분류를 하면, 음은 내성적 성향, 양은 외향적 성향을 말할 수 있는데, 이 단순한 특징인 음(陰)과 양(陽)은 곧 수동성과 능동성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적인 가치관에 대한 입장차이 즉, 실리와 명분으로 구분된다.
간단한 예를 하나들면 부모와 자식이 서로가 음양오행이 같다면, 서로의 기질을 이해하므로 생활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런데 이것이 최종 결과로 봐서 모두 좋다고만 할 수가 있을까?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경영 이익을 내야하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면, 회사분위기가 항상 즐겁고 마음이 편한 분위기였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회사가 망해버렸다면 왜 그럴까?
이것은 성향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잘못된 일을 비판하지 않고 다음에 잘해보자는 식으로 문제점을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순간은 행복할 수 있었지만, 이런 회사에 미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재의 행복을 지키다가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래서 인간의 삶이란 어떤 쪽이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명리학은 어느 쪽이든 절대적이지 않은 우주의 조화를 추구하는 일인데, 이 우주의 조화라는 것이 말처럼 쉽고 평화롭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선호하지 않는 것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로가 용신(用神)관계인 커플들이 쉽게 헤어지는 경향이 많은데, 그것은 만남의 초기단계까지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로가 기신(忌神) 관계인 커플들은 서로를 쉽게 아끼고 좋아하게 되는데, 그것은 서로가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화가 좋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어느 시점에 자신들과 다른 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조화(調和)와 갈등(葛藤) 그리고 같음과 다름이라는 힘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고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깊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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