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노동당사를 자전거로 가는 길은 3년전 노원구에서 살 적엔
중랑천을 따르다가 도봉산역에서 소요산역까지 전철1호선으로 이동한 후
소요산역부터 노동당사까지 편도 약 46Km(왕복 92Km)를 다녀오곤 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별내동은 대중교통의 접근이 좋지않아서
일단 별내동에서 의정부 녹양역까지 16Km를 자전거로 이동한 후
녹양역에서 소요산역까지 전철로 이동한 후에
소요산역부터 노동당사까지 예전 코스를 그대로 진행을 해야 했다.
그래서 대략 20Km 정도는 더 긴 라이딩을 해야해서 대략 120Km를 넘겨야 했는데
조금 무리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오다보니
체력적으로 큰 무리가 없이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다.
노동당사까지 라이딩 코스지도 - 경유1인 녹양역에서 경유2인 소요산역까진 전철로 이동을 하였다.
거리를 네이버지도에서 계산해보니 대략 라이딩 거리만 125km정도가 된 것 같다.
전곡을 지나 연천지역부터 백마고지역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이어져서 안전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는데,
더불어 소요산부터 전곡을 지나서 연천까지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지길 지자체에게 원해보지만, ㅎㅎ
공무원 예산타령을 할 것은 뻔한 사실이니 만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나는 벌판마다 가을걷이가 모두 끝나서 벌판이 황량해 뵌다.
한때는 단풍이 화려하게 장식을 했을 나무가지들도 이제부턴 겨울맞이를 하는 듯 하다.
논두렁은 이렇듯 추수가 끝난 모습이다.
신탄리를 지나 강원도 철원지역을 들어서니 태양열발전시설이 눈길을 끈다.
신탄리까지는 잘 닦여진 자전거 도로였지만 이곳 철원지역부턴 비포장 자전거 도로라서
최소한의 준 산악자전거가 아니면 일반도로를 타야 할 것 같다.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며 인증사진 몇장을 담아본다.
요즘 내 스스로가 사진을 찍어서 보게되면 확실히 예전 직장을 다니던 때와는 사뭇 다르게 평안한 표정이 눈에 들어오는 듯 하다. 예전 직장을 다닐 때는 약간은 날카롭고 도통 나하고 관계없는 일엔 무관심이 전부였는데. 이젠 마음이 편해서 그런지 얼굴도 편해보이고 오지랍도 좀 생기고 성격 또한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노동당사 앞에서 인증사진 한장
노동당사 사진1
노동당사 사진2
돌아오는 길에 넓디넓은 철원평야가 한 눈에 확 들어온다.
추정컨데 양수기를 설치한 작은 건물(?)에 전봇대와 전깃줄이 정감어린 장면이라서 한 컷...
하늘과 산에 선이 너무 보기가 좋아서 자전거를 세우고 카메라를 잠시 꺼내 들었다.
그런데 그 앞에 하얀 원통형 건물이 영 눈에 거슬린다....^^
돌아오는 길은 연천에서 전곡을 들어올 때 은대리쪽으로 방향을 틀어 왔는데 강변에 골이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움이 오는 광경이라 사진을 담았다. 한탄강지역이 석회암지대라서 강변에 기암절벽이 많다고 하더니
이렇게 동네 가까운 강변에도 이런 장면이 연출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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