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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련/불법(佛法)관련

결혼 - 부부

by 우둥불 2016. 3. 3.




결혼하면 두 사람의 운명이 섞여 하나가 되어 각각에게 작용하게 되므로 각각 본래 가지고 있던 운명들은 하나의 운명으로 되니 비로서 부부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몸과 역할은 나누어지게 되므로 하나 뿐임을 잊어버린다.

 

하나의 운명이 된 그 덕을 누리려면 나의 상대로서의 관점에서만 배우자를 볼 것이 아니라 배우자를 나와 무관하게 인간 그 자체로서  마음을 존중해야 한다. 그 때 하나의 운명이 생기를 드러내 두 사람을 통해 꽃을 피우게 된다.


그 반대로 배우자를 나의 짝으로만 보고 하나됨으로만 신경을 쓰며 살게 되면, 그 하나의 운명이 강력해진 살기(殺氣)를 드러내어 각자에게 악(惡)하게 작용하게 된다. 법은 마음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둘을 하나로 합하는 것은 잘하면서 정작 합하고 나서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니 이는 바른 법을 모르는 데서 오는 착오이다.


합한 덕을 보지 못하고 피해를 만드는 것은 궁합 탓이 아니라 오로지 당사자들의 잘못된 생각 때문이니 그것을 법에 맞게 잘 고쳐야 한다. 또한 둘이 하나가 된 후 둘을 온전하게 잘 이루게 요구하는 것은 바른마음과 지혜이다.



二 由 一 有  一 亦 莫 守

이 유 일 유  일 역 막 수

둘은 하나로 말미암아 있음이니 하나마저도 지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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