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行)은 이렇게 저렇게 하고 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을 늘 반복하고 있어 힘들다.
바른 것을 깨달아 끝까지 오래 동안 밀고 가야 겨우 그럭저럭 하나의 성과를 볼 수 있는 세계니만큼 대부분은 장삼이사(張三李四)로 살고 만다.
그 이유는 바로 나의 내면에 상반되는 두 가지 견해를 항상 품고 있어 힘이 쪼개지기 때문이다.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취하고 싶고, 이것도 버리고 저것도 버리고 싶은 마음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이 견해 저 견해가 상반되게 나오니 살아갈수록 혼돈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될까?
그것은 근본적으로 무엇이 바른 것인가를 알아서 그것을 기본으로 죽을 때까지 잘 이어가는 것이다.
물론 중간 중간에 상황변화에 따른 변동은 마땅히 필요하지만, 이는 바른 것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바른 것을 확장하는 것이다.
어느 한쪽 가치에 너무 치중하면 반드시 쓰러진다.
머무는 것이 없는 마음에서 바른 안목을 동원해야 바른 것이 무엇인지를 비로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바른 것은 자기의 주관적인 견해가 아니다.
자기만의 개성도 바른 것을 발현하면 자기 자신에게나 세상에 큰 도움과 재미를 주게 된다.
二 見 不 住 愼 莫 追 尋
이 견 부 주 신 막 추 심
두 견해에 머물지 말고 삼가 쫒아가 찾지 말라
'불교관련 > 불법(佛法)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 부부 (0) | 2016.03.03 |
---|---|
생각의 혼돈이 왔을 때 (0) | 2016.03.02 |
속 안의 나와 겉으로의 나 (0) | 2016.02.29 |
변하는 것,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그리고 변하지 않는 것, 변해야 하는 것 (0) | 2016.02.29 |
잘못을 저지르는 미묘한 자기의 성품 (0) | 2016.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