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하고 품위있게 살려하거나 마음편하게 살려고 하는 것은 인연이 더욱 쫒아다니게 만들어 나를 분열시키고 주체성을 상실하며 내 마음을 더욱 고단하게 만들 뿐이니 어리섞음이 된다.
순수하고 소박하게 살수록 마음은 더욱 여여해진다. 또한 그 마음자리로 들어오는 모든 것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니 저절로 편안하고 즐겁다. 그 자리가 저절로 출세간의 고요함을 이루니 곧 고상하고 품위있으며 마음편한 자리가 된다. 그리고 주체성을 갖고 있으니 마음껏 자기존재를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복을 많이 갖고 태어나지 못한 사람도 이리저리 뭔가를 쫒아다니지 않고 마음을 잘 닦으면 복을 많이 갖고 이리저리 쫒아다니는 사람보다도 더 많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
그 때 마음이 위대함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데, 스스로 가 있는 그 자리에서 얻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빈약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왜소화시킨다.
莫 逐 有 緣 勿 住 空 忍
막 축 유 연 물 주 공 인
세간 속의 인연을 쫒아가지도 말고, 출세 간의 인연이 비워진 자리에도 머물지 말라
'불교관련 > 불법(佛法)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뿐 운(運) 좋은 운 (0) | 2016.02.26 |
---|---|
욕망과 운명 그리고 성품 (0) | 2016.02.26 |
운(運)은 법(法)의 작용을 알려주는 객관적인 지표 (0) | 2016.02.26 |
남는 것 모자란 것 그리고 나누는 것 (0) | 2016.02.26 |
마음이 심란할 때 기도, 명상 그리고 진언(眞言) (0) | 2016.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