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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련/불법(佛法)관련

마음이 심란할 때 기도, 명상 그리고 진언(眞言)

by 우둥불 2016. 2. 26.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할 때 조용히 앉아 기도하거나 명상하면서 억지로 머릿속을 비우고

마음을 고요히 하려고 애쓰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 혹에 혹을 하나 더 덧붙이는 결과 밖에 되지 않는다.


욕망은 억누르면 억누를 수록 마음만 더욱 복잡해진다. 그렇다고 그대로 있어도 안된다.

이 때는 주관적인 생각에 따르면 더욱 악화되니 일단은 자기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도록 유념해야 됨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 근원을 어느 정도 손봐야 한다.


이런 경우는 소리의 도움을 얻으면 좋다. 진언(眞言)이 그런 것이다.


비록 현실에서 온갖 잡다한 마음이 나온다고 하지만 그 근원이 분열된 상(相)과 업(業)인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다스리고 스스로 지워 없애기 어려우므로 소리를 통해 신(神)의 힘을 빌어 오는 것이다.


가장 높은 소리와 가장 낮은 소리를 잘 조합하여 리드미컬하게 집중하여 진언을 반복하며 자기 안에서 울리면

번뇌망상의 파동이 많이 끊어지므로 저절로 고요해진다.


이때 조심해야할 점은 마음을 고요하고자 하는 목적에 너무 의식적으로 매달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신력(神力)은 항상 텅 빈 마음일 때 가장 크게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不 識 玄 旨  徒 勞 念 靜

불 식 현 지  도 로 염 정

현묘한 뜻은 알지 못하고 공연히 생각만 고요히 하려 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