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행 전에 사전 점검 및 대처 방법

 

1. 자전거를 떨어뜨려 본다.

 

자전거를 구성하는 부품은 달릴 때 힘을 받기 때문에 결합된 부품이 느슨해져서 갑자기 떨어져 나가거나 변형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전거를 주행 전에 들었다가 땅에 떨어뜨려 보면 느슨하게 결합된 부분 등은 진동하면서 둔탁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특히 헤드 튜브(핸들을 지탱하는 중간 바)는 헤드셋 볼트를 헐겁게 조이면 주행 중에 스티어링 튜브가 움직여서 관련 부품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자전거를 들었다 떨어뜨리는 것을 반복하며 상태를 점검합니다. 

 

 

2. 주행 전에 나사의 조임 상태를 확인

 

자전거를 구입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거나 임도나 싱글 같은 험로를 주행하다 보면 부품을 고정하는 나사가 스스로 풀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전거를 주행하기 전에 모든 나사가 잘 조여졌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핸들, 스템, 브레이크 레버, 크랭크 암, 페달, 케이블 고정 볼트, 뒤 드레일러 고정 볼트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합니다. 이러한 느슨해진 나사로 인하여 부품이 움직이면 조작이 부자연스럽거나 해서 결국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펑크 방지제 사용

 

펑크를 최대한 피하려면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하고, 특히 뾰족한 돌밭 등을 지날 때는 감속을 하며, 높은 둔턱을 지날 때는 체중을 위나 앞뒤로 옮겨서 바퀴에 걸리는 체중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펑크를 대비하여 휴대용 펌프와 예비튜브, 펑크 수리 키트를 휴대하고 다니지만, 최소한의 펑크를 방지하기 위하여 튜브와 타이어 사이에 붙이는 테이프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디스크 브레이크의 공기 유입 방지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는 오일 통로에 공기가 차면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공기방울이 유압을 흡수해서 레버를 잡아도 패드가 로터를 꽉 누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이러한 자전거를 자동차 등으로 운반할 때 자전거를 눕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오일 통로에 공기가 찰 수 있습니다. 이때는 레버를 당겨서 타이랩(펑크 난 튜브를 잘라서 만든 것) 등으로 핸들에 묶어 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유압이 높아져서 오일 통로로 공기가 잘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혹시 바퀴를 뺀 상태일 때는 브레이크 패드 사이에 스페이서를 끼우고 레버를 당겨 묶습니다. 만약 브레이크 패드가 붙어버렸다면 일자 드라이버로 다시 벌리면 됩니다.    

 

 

5. 브레이크 패드의 상태 점검

 

브레이크 패드에 문제가 생기면 제동력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는 제동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디스크 브레이크 패드는 두께가 0.5mm 이하가 되기 전에 갈아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6. 휠(바퀴)의 변형상태를 확인

 

바퀴의 휠은 옆에서 봤을 때는 완전한 원을 이루고, 앞에서 봤을 때는 한쪽으로 쏠리지 않아야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면 림이 변형되어 주행 중에 휠이 상하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게 됩니다. 

 

일단 림의 변형이 의심되면 자전거를 거꾸로 세워놓고 바퀴를 돌려보는데, 이때 디스크 브레이크는 타이어 레버 같은 플라스틱 막대로 림 근처에 대고 휠을 돌리면서 림과 막대기의 간격을 살펴봅니다.

 

휠이 변형되었으면 일단 스포크 렌치로 바로 잡고 샵에 가서 측정 공구로 정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7. 스포크의 장력 점검

 

스포크는 허브와 림을 연결하는 가늘고 긴 막대기로써 허브와 림이 서로 밀고 당기는 장력이 균일해야 림이 제 형태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스포크는 주행 중에 계속 충격을 받기 때문에 조금씩 느슨해지는데, 따라서 각 스포크의 장력이 느슨하고 팽팽한 정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점검 방법은 손가락으로 모든 스포크를 눌러보며 각 스포크의 장력을 비교해 보는 것입니다. 또 스포크를 손가락으로 튕기며 울리는 소리로 비교하기도 하는데, 이때 느슨한 스포크는 다른 스포크 보다 둔탁한 소리를 내게 됩니다. 

 

 

8. 부러진 스포크 처리 

 

스포크는 장력이 고르지 못하면 강도가 떨어져 대수롭지 않은 충격에도 어이없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주행 중에 부러진 스포크를 제거할 수 없으면 일단 옆 스포크에 걸고 꺾어서 고정하고, 부러진 스포크 좌우에 2번째 (부러진 스포크와 같은 쪽 허브에 연결된 스포크)의 니플을 조금씩 조여서 장력의 균형을 맞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