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라이딩 코스 ;
부산종합버스터미널 - 범어사(고도 330m정도) - 온천천 자전거길 - 수영강 자전거길 - 대연동 돼지국밥(저녁식사) - 광안리 해변 자전거길 - 해운대 숙박 (45Km정도)
< 라이딩 지도 > - PC에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부산 금정산에 위치한 범어사의 창건 기록은 의상대사가 범어사를 창건한 이야기로 적혀있다. 신라 흥덕왕 10년(835)에 해안에 왜구가 10만 병선을 거느리고 나타나 위협을 하였는데, 그때 왕의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의상대사가 금정산에서 기도를 하게 되면 왜구가 물러날 것이라는 가르침에 그대로 따라 시행하였더니 실제로 왜구가 물러나므로 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범어사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는 702년에 입적한 의상대사가 130여 년이나 지난 뒤인 835년에 다시 나타나 절을 지을 수 있을까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지만, 어떤 상황이던 간에 범어사는 의상대사와 인연이 있는 것만은 사실인 듯 하다. 삼국유사에도 금정산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창건한 신라의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라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록들로 미루어본다면 범어사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한 뒤인 문무왕 18년(678)에 창건돼 흥덕왕 10년(835)에 더 크게 지어진 것이라는 추정할 수 있겠다. 이후 범어사의 기록으로 전하여 지는 것은 범어사가 임진왜란을 맞아 잿더미가 되었으며, 선조 35년(1602)에 다시 건립을 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불타버리는 바람에 광해군 5년(1613)에 다시 또 세웠다고 한다. 지금의 범어사는 이후로도 고쳐짓기를 되풀이하면서 오늘에 이른 모습이다.
위와 같이 창건 유래로 살펴보면 범어사는 창건 이후로도 부산으로 침입해온 왜구를 진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사찰이라 여길 수 있는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이후로도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범어사를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하였고, 또, 일제강점기에 는 범어사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만해 한용운과 함께 범어사학림의거라는 독립만세운동을 했던 일도 유명하다. 그리고 전국에서 쓸 태극기를 모두 이곳에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러한 범어사를 부산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첫 번째로 찾았는데, 바로 부산종합버스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것도 작용을 하였다. 그런데 부산 자전거 라이딩이 초행이라 범어사를 들어서는 길을 지나치는 바람에 몇 킬로를 돌아 가야했는데 부산을 가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부산는 도로 자체가 거의 업힐를 해야만 하는 길이라서 조금 돌아가는 길이 항상 만만치 않음을 각오해야 했다.
부산은 자전거 라이딩 하기가 사실상 그리 쉽지 않은 도시이다. 차도는 물론 인도가 모두 좁아서 자전거가 다니기엔 힘이 많이 든다. 그리고 자전거 전용도로 역시 수영강 주변과 광안리 일대가 전부이고 그나마 나머지는 인도의 일부를 포장하여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하였는데 워낙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도시여서 결국 자전거 라이딩은 차도를 따라서 차량을 잘 견제하며 다녀야 하는 편하지 않은 라이딩을 계획해야 한다. 따라서 그러한 라이딩의 경험자만이 하는 것이 절대적일 것 같다.
온천천 자전거 길 - 산책로와 겸용하는 자전거 길이라서 고속질주는 피하고 항상 사고에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수영강 자전거길에서 바라본 부산의 아파트
수영강의 자전거 전용길 - 그나마 서울의 한강 자전거 길과 유사한 곳으로 유일하다.
광안리 야경 - 겨을해변가 인데도 중부권과는 달리 야간 라이딩임에도 많이 춥지는 않았다.
광안리 공원의 야경
광안대교 야경
광안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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