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不見 군불견 :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그대 자신이 본래는 해탈 열반한 그런 존재임을 스스로 보고 있는가?
그대 자신이 본래성품과 대자유를 찾고자 스스로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아는가?
눈 있는 자는 보고,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단, 너와 내가 따로 있어 내가 너를 보고 듣는 눈과 귀가 아니라 <나>와 <너>의 분별과 얻으려는 취사심이 근본적으로 사라진 마음자리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눈과 귀다.
본다는 것은 머리로 이리저리 생각하여 이해하거나 느끼거나 통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주관과 객관이 사라져 자연스럽게 드러난 광명 가운데 있는 그대로 비친 것을 말하니 곧 나의 본래면목과 대자유가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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