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에서 왕이 거처하기가 어려운 상태이거나 유사시에
왕이 잠시 거쳐를 옮겨 생활과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든 궁이 바로 창덕궁이며, 이를 이궁(移宮)이라 불리었다.
그런데 이궁인 창덕궁은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때부터 조선왕조가 멸망하기 전까지
왕족들의 주 거처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왕족들이 생활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궁이기도 하다.
창덕궁은 왕의 공식행사를 치르는 장소인 인정전에서부터
생활공간인 희정당과 왕비의 침전 및 생활공간인 대조전이 있으며
세자가 머물면서 공부를 하던 성정각과
왕을 가까이서 보좌하면서 공무를 보았던 궁궐 내에 관청인 궐내각사가 있으며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셨던 선원전이 있다.
그런데 창덕궁에는 다른 궁에서는 볼 수 없는 정원인 후원이 있는데,
이 후원은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리면서 정원을 만들어
부용지, 애련지, 관람지, 존덕지 등의 연못이 있으며
그 연못을 사이사이 흐르는 옥류천 주변에는
소요정, 청의정, 태극정과 같은 아담하고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후원은 왕과 왕실 가족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었고
왕이 주관하는 여러 가지 야외 행사도 열리는 장소이기도 했다.
후원은 창덕궁 전체면적의 60%를 차지한다.
조선시대 당시에는 호랑이도 가끔씩 나타날 정도로 숲이 깊었다 한다.
인정전
왕비의 거처인 대조전 뒤뜰
대조전에서 후원으로 나가는 쪽문
주합루
부용지(연못)와 소요정
이 규장각 건물은 2005년에 복원된 건물이다.
역대 왕들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셨던 선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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