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구리시에서 여는 한강변에 코스모스 축제장에 잠깐 나가보았다.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차량이 주차장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모습을 처음 경험하는 나로서는
이 나라가 이렇듯 한량들이 많았는지 조금 어리벙벙한 마음으로 축제장에 들어섰다.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된다고 해서 다행이란 생각에 한쪽 구석에 주차를 시킨 후에
축제장에 들어섰더니 중소기업체 등이 운영하는 자기 상품 PR부스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그러거니하고 더 들어섰더니 이젠 넓은 곳에 자리잡은 야외음식점이 나오고 나서
보잘 것 없이 꾸민 꽃밭을 지나니 코스모스를 심어놓은 자리가 서너 군데 눈에 띈다.
운영하는 측에서 들으면 조금 비위에 거슬리는 말이겠지만
코스모스 밭을 보고나니 마치 주객이 전도가 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코스모스를 심어놓은 장소가 훨씬 넓은 장소이긴 하였지만
코스모스를 빌미로 객들이 주인인양 행세하는 느낌에 그리 유쾌한 기분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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