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잘 따지면서 해나갈 일이 있고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이 있다. 이것이 뒤바뀌면 모든 일이 어긋나게 된다.
수행등을 비롯하여 자기존재를 직접 상대로 하는 일은 시간을 의식하면 절대 안된다. 그것은 평소에 꾸준히 하여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의식하지 않으므로 결과 역시 의식하지 않아야 한다.
자기가 자기를 대상으로 하는 일에 무엇을 바란다는 것은 처음부터 어긋난 일이 되어 부작용만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자기 자신에게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칫하면 자기에게 매달려 부자유만 커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자기모습과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것은 조급해하거나 지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착하지 않으니 조급하지 않고 결과를 생각하지 않으니 지루할 이유가 있을 수 없다.
그저 생체리듬만 잘 조화시켜 나가면 된다.
宗 非 促 延 一 念 萬 年
종 비 촉 연 일 념 만 년
총취란 짧거나 긴 것이 아니니 하나의 생각이 만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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