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인생에서 허깨비 놀음 같은 감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그러나 꿈 속에서 괴로운 것도 괴로운 것인지라 살아온 세월을 아무렇지 않게 그냥 넘길 일은 아니다.
자기 인생 전체를 제대로 밝게 비추어 살피지 못하면 혼돈과 찌꺼기가 생겨나,
사후와 내생에 영향력을 발휘하니 사실 중차대한 문제가 된다.
사람이 살아온 한 평생을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할 것인가?
자기의 세월 속에서 한 발 빠져나와 살펴야만 제대로 객관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법에서 보면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내가 나 자신에게 얼마나 바람직한 덕목을 주었는가?
둘째, 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덕을 보았는가?
셋째, 남아있는 미련(남은 일)이 얼마나 중대한 것인가?
넷째, 나에게 주어진 숙명을 얼마나 완수하였는가?
다섯째, 나 자신의 순수성을 얼마나 지켜냈는가?
대략 이 정도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인생을 정리하면 미래가 도움이 될 것이다.
완전히 정리가 되면 그 다음에는 인생 전체를 싹둑 잘라버리고 홀로 되어 나무아미타불을 지송하면 된다.
夢 幻 空 華 何 勞 把 捉
몽 환 공 화 화 로 파 착
꿈속에 허깨비와 헛꽃을 어찌 애써 잡으려고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