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잊어버려서 변하지 않고 싶은 것은 변해가고 변해야 하는 것은 변하지 않으면 나중에 무척 당황하게 된다.
그런데 자기 자신의 변해가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간다면 큰 공덕이 있게된다.
여기서 두가지 카테고리를 가져야 한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변해야 하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그것이다.
앞은 자연이고 뒤는 의지이다. 자연은 순응하는 마음을 요구하고 의지는 바른 생각이 관건이 된다.
변하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시간에 잘 맡기면 된다.
조급해 하지도 말고 느긋해 하지도 않으면서 자연에 잘 모조를 맞추면 된다.
여기서 자기 내면에 투쟁이 생기는데,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해야 하는 것 사이의 투쟁이다.
이 싸움을 잘못 중재하면 인생이 엉망이 되고 만다. 상반되는 가치인만큼 두 마음을 동원해야 한다.
무심(無心)과 유심(有心)이 그것이다. 자연에는 무심으로 대응하고 거기서 집중된 정신으로 유심을 동원해야 하는 법이다.
그렇지 않으면 유심이 번뇌망상이 되어 자아분열이 생기게 된다.
前 空 轉 變 皆 由 妄 見
전 공 전 변 개 유 망 견
앞의 공함이 이리저리 변함은 모두 망령된 견해 때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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