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산악자전거 사고로 인하여 왼쪽 어깨 관절이 골절이 되는 바람에 야외 활동을 하질 못했습니다만, 골절 부위를 수술을 하고 물리치료와 함께 재활운동을 하면서 두 달 정도가 되니 골절된 부위는 완벽하게 붙었고, 일상생활도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원활한 생활을 할 정도는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밤에 잠자는 시간 동안에는 근육을 움직이지 않게 되니 근육이 다시 굳어지는 강직현상이 일어나 새벽녘에는 어깨 부위의 통증을 느끼게 되어 이른 시간에 어쩔 수 없이 깰 수밖에 없는 고충이 반복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재활운동을 하면서 일상생활을 시작하곤 하는데, 근육이라는 것이 온몸에 걸쳐 서로가 연결이 되어 있는 관계로 특정 부위만 반복적으로 움직여준다고 빨리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서서히 알게 되더군요.. 따라서 마침내 오늘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야외활동을 개시하고자 동네 뒷산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락산(641m)에 천천히 올랐습니다.
산행 날짜 및 날씨 ;
2021년 6월 9일 수요일 오전 9시 14분 / 맑고 쾌청함 (섭씨 27도)
산행 코스 / 산행 거리 및 시간 ;
수락산 간이 주차장(출발 ; 별내면 소재) - 옥류폭포 - 금류폭포 - 내원암 - 수락산장 - 수락산 정상(641m) - 치마바위 갈림길 - 전망대 - 수락산 간이 주차장(도착)
4.9Km / 2시간 30분
산행지도 ;
별내면 쪽에서 수락산을 오르면 3대 폭포가 있는데, 첫 번째로 만나는 것이 옥류폭포입니다. 이전에는 이 폭포 주변에 무허가 음식점들이 난무하여 이 폭포를 보려면 음식점에 들어서야지 볼 수 있었던 폭포였는데, 이번에 그러한 불법 상가들을 모두 철거를 한 후에 그나마 폭포의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폭포로 올라다니니 위험하다고 철조망으로 출입을 막아놓은 것 같았습니다....
옥류폭포에서 약 40분 정도 오르면 옥류폭포보다는 낙차가 큰 폭포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금류폭포입니다. 여기에는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올라오지 않고 등산객만 오가기 때문에 폭포 바로 옆으로 계단을 오르면서 폭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은류폭포는 정식 등산로에서 벗어나서 계곡 깊은 곳에 있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잘 찾지 않고 있습니다.
약수터 옆에 위치한 수락산장은 간단한 요기를 하는 개인이 하는 간이음식점인데, 오래전부터 라이브 통기타를 하는 분들이 이곳에서 노래와 연주를 하곤 하여서 분위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만, 이제 세월이 흘러 통기타를 즐기는 70,80세대들이 60-70대가 되다 보니 호응도가 예전 같지 않아서 점차 폐쇄되고 있는 분위기인 것 같더군요. 이런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세월의 흐름이란 것이 모든 것을 그냥 아쉬움으로만 남겨 놓고 사라지고 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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