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운동을 시작한 이후로 수락산에 이어서 두 번째로 불암산을 올랐습니다.
불암산을 오른다 하면 일반적으로 노원구 상계동의 상계역에서 재현중 고교 앞길을 통해 불암산을 바로 오르거나 공릉동 쪽에서 연결된 능선길을 따르다가 불암산성을 통하여 정상에 오르게 되나, 그 반대편인 남양주시 별내동에서 오르는 방면은 조금 새삼스러운 등산로를 이용하여 오를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불암산 동남쪽 방향에 위치한 애기봉(전망)을 지나 불암산 정상 동쪽 부위에 커다랗게 연결된 거대한 바위 슬랩을 통하여 오를 수 있는 등산로입니다. 이른바 석송 암장과 연결된 슬랩으로 어느 정도 모험심과 도전의식을 갖고 오를 수 있는 등산로인데, 지금의 저로서는 역시나 왼쪽 어깨관절이 온전하지 않은 관계로 두 팔 두 다리를 모두 사용해서 오르는 바윗길은 아무리 오를만한 바위 슬랩이라 할지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을 떨어트릴 수가 없어 역시나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에 좋은 날을 기약하며 바위 슬랩을 피하고 슬랩의 왼쪽 편에 석천암 길로 빠져서 불암산을 오르고 하산 길은 덕릉고개를 가기 전에 절고개 내려서기 바로 전에 삼거리에서 별내동 쪽으로 빠지는 능선길을 따라 별내동 식송 마을로 내려서 원점회귀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 날짜 및 날씨 ;
2021년 6월 19일 토요일 오전 9시 / 맑음 (섭씨 26도)
산행 코스 / 산행 거리 및 시간 ;
별내 중말 사거리(출발) - 용암천길 - 덕송천길 - 186봉 - 애기봉(전망대) - 석천암길 - 불암산(509m) - 절고개 삼거리 - 119 중앙구조대 갈림길 - 암반 계류 - 식송마을 - 덕송천길 - 용암천길 - 별내 중말 사거리(도착)
11.5Km / 4시간 17분
산행지도 ;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길을 나서고 있는데, 옆으로 작은 꼬마 녀석이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면서 '안녕하세요' 하며 인사를 하고 지나갑니다. 아이를 돌보는 어른이 있는가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아무도 없기에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어디 있니?'라고 물어보니 자기 혼자 나왔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저러한 손주 녀석을 볼 나이가 되었는데, 혼자서 킥보드를 타며 가는 모습이 귀여워 뒷모습 사진 한 장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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