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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것저곳

4월 초의 우이천 그리고 방학동 은행나무

by 우둥불 2021. 4. 3.

서울의 실개천 중에서 관리가 잘 된 개천 중의 하나가 우이천이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만, 특히 한 여름에는 도심 속에 개천이 이처럼 맑고 깨끗할 수 있을까 하면서 시원함을 맛보기 위하여 자주 와보게 되는 실개천이기도 합니다.

2021년 4월 들어 봄꽃 나무들이 활짝 핀 모습을 새삼스레 보면서 사진 몇 장을 올려봅니다.

 

 

우이천 중간 지점에 벚나무를 비롯하여 봄 나무들의 온갖 꽃들이 오색찬란합니다. 

 

 

개천 주변에 심어놓은 벚나무들이 만발하였습니다.

 

 

눈길을 우이천을 따라보니 저멀리 북한산 백운대를 비롯하여 그 뒷편에 인수봉과 앞쪽으로 만경대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덕성여대입구에서 바라본 도봉산의 선인봉과 만장봉을 비롯한 여러 봉우리들

 

 

서울시 기념물 제 33호로 지정된 방학동의 550년된 은행나무입니다. 

이 은행나무는 구한말에 흥선대원군이 추진한 경복궁 증축에 사용하려 하였으나, 마을 주민들의 간청으로 징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하여 그 후로 '대감나무'라고도 불리었다 합니다.  현대에 들어와서 1990년경부터 매월 정월대보름이 되면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의 전통 민속종교에서는 이 정도로 오래된 나무는 神이 깃들여 있어 마을 사람들의 우환을 예방해주거나 인지하게 해 준다는 믿음을 갖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