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實相無人法 刹那滅却阿鼻業 증실상무인법 찰나멸각아비업 :
실상을 증득하여 인·법이 없으니 찰나에 아비지옥의 업을 없애버림이라
법이 있을 때는 망념으로서의 내가 있고, 망념으로서의 내가 있으면 법이 있다. 법이 없을 때는 망념으로서의 내가 없고 망념으로서의 내가 없으면 법이 없게 된다. 제법무아(諸法無我)이니 일체의 법 가운데 내가 없음이 진실된 나의 본래 모습이다. 인·법이 없으니 신(神)이 있게 되어 아비지옥의 업도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실상을 증득하여 나와 법이 없으면 아비지옥이 사라져버린다는 것인데, 아비지옥은 한량없는 죄를 지어 고통이 쉬지 않고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지옥이다. 아비지옥이 생겨난 것은 법에 의한 것이고 법은 내 마음에 의하여 움직이므로 결국 내가 만든 지옥이다. 그러므로 나와 법이 사라지면 자연히 아비지옥도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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