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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관련/불법(佛法)관련

좋은 인연, 나쁜 인연

by 우둥불 2016. 3. 17.



인연이란 묘한 것이어서 좋은 인연의 상대는 내가 좋다고 가까이 하려고 집착할수록 오히려 멀어지고 떨어지며,

나쁜 인연의 상대는 미워하여 멀리 하려고 애쓸수록 더욱 가까워지며 붙는다.


인연은 법(法)의 작용이 바탕이므로 여기에 내 욕망을 강하게 집어넣을수록 오히려 나에게 불리하게 왜곡되어 진다.


나쁜 인연은 이전 생(生)에서 남아 있는 주고 받을 것이 완전히 청산되어야 비로소 법에 의해 멀어지므로

미워할수록 괴롭힘이 길어지게 된다.


또한 좋은 인연이면 먼저 베풀고 잊어버리고 바라지 않고 사귀면서 기다려야 한다.

그러다가 때가 되면 상대가 반드시 다가온다.

그러므로 좋은 인연으로부터 뭔가 얻으려고 욕심을 내봐야 본래 얻을 수 있는 것을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나쁜 인연은 멀리하려고 애쓸수록 손실만 더 커지고 더구나 거기에 이득까지 챙기려고 욕심을 내면 망하게 된다.


가까이하고 멀리함을 법에 맞게 인연으로 활용할 때 착오가 없게 되며,

어느 쪽이나 상대에 대한 욕심은 이득이 줄고 손실이 커지게 되니 어리석음이 된다.


바라지 않는 무심(無心)은 어느 쪽이나 이득이 크고 손실은 줄게 되니 지혜롭다.


 

不 好 勞 神  何 用 疎 親

불 호 노 신  하 용 소 친

좋지않으면 신기를 괴롭히거늘 어찌 멀리함과 친함을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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