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을 지켜야하는 이유

죽음을 사후와 내생의 시작으로 볼 때,

금생의 인생이 과연 성공이었는가의 여부는 어릴 때의 순수한 마음을 얼마나 간직한 채 죽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

마음이 순수하지 못한 채,

누더기가 되어 있으면 아무리 재물을 많이 모으고 부귀영화를 누렸더라도 존재 차원에서는 실패한 인생이 될 수 밖에 없다.

마음이 누더기가 되는 이유는 자기존재를 의지할 대상을 찾아 헤매며 얻으려 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번뇌망상이 많아지게 되어 스스로를 해치게 된다.

순수한 마음을 많이 가진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의 본래성품과 천지자연에 가까워지는 것이므로

이 힘에 의해 번뇌망상이 저절로 줄어들게 된다.

인위(人爲)를 줄이는 것은 무위(無爲)의 작용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마음이 곧 무위의 성품이므로 자기마음이 세파에 시달려 이 성품을 잃지 않도록 해야 성공한 인생이 되고,

사후에 내생의 행복을 약속하게 된다. 

任 性 合 道  逍 遙 絶 腦  

임 성 합 도  소 요 절 뇌

자성에 맡기면 도에 합하여 소요하여 번뇌가 끊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