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해마다 연말이 되면 한 해 동안 힘든 일을 돌이키며 정리하고,
다음 해를 새로 다짐하는 약속들을 계속적으로 해왔건만
늘 그래 왔듯이 또 다시 찾아온 한 해 동안에 열심히 무지개만 쫒는다.
그것은 흘러간 한 해를 넘기고 다가오는 한 해라는 껍데기는 바꾸었지만
그 안에 알갱이는 여전히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1년 동안에 쭉 이어온 깊은 감정(感情)이다.
슬프고 기쁜 일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로 인해 생겨서 마음 속에
지녔던 감정들을 미련없이 털어내 버리는 것이다.
슬픈 감정, 미운 감정, 안타까운 감정, 화난 감정, 두려운 감정, 불안한 감정 등등
이러한 갖가지 감정들이 새로운 한 해가 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좋은 일이 생겨야 좋은 감정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은 항상 불행 만을 불러 올 따름이다.
먼저 묵은 감정을 잘 정리하여 새로운 마음, 텅 빈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해야
하늘이 새해에는 반드시 좋은 선물을 가져다 준다.
그렇다고 미운 사람을 좋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미운 감정을 줄이고 버리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미웠던 상대방이 보이지 않게 나를 훼방을 놓았었던 상황에서
점차적으로 벗어나게 되고, 결국 그러한 사람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다.
불안한 감정을 싹 비어버리게 되면 자기 안에서 잠자고 있던 용맹한 힘이
비로서 깨어나게 되어 강한 의지에서 나오는 기력이 원하는 결실을 맺게 해준다.
또한 슬픈 감정을 싹 정리하게 되면 하늘이 주는 기쁨을 맞이할 마음이
갖추어지게 되니 당연히 기쁜 일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화난 감정을 싹 정리하게 되면 그로인해 흩어져 있던 나의 힘이 하나로 뭉치게 된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 저절로 되니 새해에는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된다.
안타까운 감정 역시 싹 정리하게 되면 나에게 새로운 시간과 공간이 주어지게 되며,
그 속에서 움직이게 되면 무엇이든 새로운 일을 이루게 된다.
좋은 감정도 정리하여 좋은 감정이 생기게 된 그 계기를 깊이있게 잘 분석하여
깨닫게 되면 새해에도 그 좋은 감정이 계속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러한 감정을 어떻게 정리하는 것이 잘 정리하는 것일까?
그냥 정리해야 한다. '~ 때문에' 라는 이유를 찾으면 또 거기서 매이게 된다.
그러한 이유를 들먹이는 사람은 자기 인생을 마음껏 살 수 없을뿐 더러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자신만 위축되어 간다.
연말과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시점은 곧 시간이 주는 기회이자 혜택이다.
시작과 끝이 주는 기회의 시간을 누리고 잡지 못한은 사람이 어떻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