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 봄나들이

오랜만에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러서 새로 나온 책을 살펴볼까 하고 동네의 4호선 전철을 타고 나섰습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고 광화문역에서 내려 서점에 들어서니 일요일 오전이라서 대체로 차분하고 한산한 서점의 이곳저곳을 두루 다니면서 살펴보았는데, 결국 최근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자전거 여행 관련 책자 하나를 집어 들고 바로 드림코너를 통하여 현장에서 10% 할인가로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서점을 나서니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지만 그냥 귀가하기는 너무 아까운 시간과 장소였기에, 마스크를 쓰고 예전에 자주 돌아다니던 광화문 광장에서 경복궁과 통의동의 서촌을 지나 지나는 길에 조선의 왕들을 낳은 친모지만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칠궁에 들어 잠시 돌아보고, 지금은 관광지로 변한 청와대에 들어가려 하였으나 만 65세 이하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바로 입장이 되지 않는다 하여 그냥 지나치고 다시 삼청동의 북촌에 올라 지금은 사진 찍는 내외국인들이 들끓는 한옥마을을 지나쳐, 창덕궁 앞을 지나 창경궁과 종묘를 연결한 율곡로 산책길을 걸어보고, 원남동사거리와 이화동사거리를 지나 바로 이화동과 충신동 경계선에 위치한 달팽이길 산 동네를 올라 낙산의 서울성곽길에 올라섰습니다.

 

서울 성곽을 넘어 어릴 때 추억이 가득한 동네인 창신동 골목길을 이곳저곳을 살펴보면서, 어릴 적 국민(현재 초등) 학교 등하굣길에서 가장 힘들게 올랐던 당시에 당고개라 불리었던 작은 동네 고갯길을 넘어서 6호선 전철이 지나는 동묘 앞 지하철역에서 오늘의 서울 봄나들이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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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광화문역 출발 - 6호선 동묘앞역 도착

 

 

 

경복궁 경회루

 

 

경복궁 내 산책길

 

 

경복궁 향원정

 

 

자경전의 담벼락 벽화

 

 

자경전의 십장생 담벼락 벽화

 

 

교태전 뒤뜰의 굴뚝과 아미산

 

 

아미산 출입구 선장문

 

 

경복궁 돌담길

 

 

칠궁

 

 

북촌 한옥마을

 

 

창경궁과 종묘의 연결 통로 산책길

 

 

낙산 오르막길 달팽이길

 

 

낙산의 서울성곽길

 

 

창신동 당고갯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