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등정 - 남양주시 오남읍 소재

 

 

행정구역상 남양주시 오남읍에 위치한 천마산을 등정하였습니다.

 

천마산은 일반적으로 경춘전철 구간인 평내호평역에서 호평동 쪽으로 접근하여 산행을 시작하므로 많은 분들이 천마산이 남양주시 호평동에 위치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천마산 정상부위는 오남읍에 소속된 산입니다. 구체적으로 호평동에서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는 '천마의 집'까지는 호평동이 되고, 그 이후 가파르게 오르는 깔딱 고개부터 정상까지는 오남읍에 속하게 됩니다.

 

천마산은 임꺽정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확증된 기록은 아닌 듯하며, 아마도 예전에 금곡에서 마석으로 넘나드는 마치고개는 관군의 반기를 둔 도적(?)들의 주 활동무대로서 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산을 오르면 바로 험준한 천마산에 이르게 되고, 그 천마산 정상 부근에서 임꺽정 바위라 불리는 가운데가 갈라져 몇 명이 집 거 할 수 있는 특이한 바위가 있어, 그러한 설화로 전해진 배경이 아니었나 추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북한의 추가령 지구대에서부터 시작된 한북정맥이 운악산과 수원산을 지날 때 그 사이에서 갈려 나온 산줄기가 천마지맥인데, 그러한 천마지맥은 주금산에서 시작되어 철마산을 거쳐 천마산에 도달되고 다시 마치고개를 넘어 백봉으로 해서 예봉산에서 끝맺음하게 되는데, 천마산은 그 천마지맥에서 주봉 역할을 하고 있는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산이 험준한 편이며, 특히 정상부위는 전체가 암반으로 이루어져 그 아래로는 바위 절벽을 만드므로 사방의 전망이 모두 좋은 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부위에서 북쪽 사면으로 내려서면 돌핀샘이라 불리는 커다란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음용수용 샘물이 있어 여름철인 경우에 등산 후에 물이 부족할 때 보충용으로 아주 적절한 샘물이 되기도 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오남읍 팔현리 계곡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 능선의 나무사이로 강하게 비쳐오는 오전의 햇빛이 상쾌함을 줍니다.

 

 

오른쪽에서 강하게 들어오는 겨울 햇살을 조명으로 하여 사진을 담아봅니다.   

 

 

호평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가파른 주 능선을 오르는 중에.....   

 

 

임꺽정 바위 - 갈라진 틈에서 몇명 정도는 칩거가 가능한 큰 바위입니다. 

 

 

임꺽정 바위 옆으로 오르는 가파른 나무계단

 

 

전망대에서 바라본 오남저수지와 오남읍, 그 앞으로 팔현리 계곡이 이어집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평동 일대

 

 

천마산 스키장과 그 뒤로 백봉

 

 

가장 뒤쪽으로 주금산에서 시작된 산줄기는 철마산과 과라리봉을 연결하여 천마산에 이릅니다.

 

 

전망대에서

 

 

정상 인증 샷

 

 

정상에서 바라본 가곡리 일대

 

 

가곡리와 마석읍에 경계선을 그은 천마산 산줄기와 그 뒤로 보이는 산이 송라산입니다.

 

 

천마산과 바로 이어지는 멸도봉

 

 

정상에 태극기와 함께

 

 

돌핀샘에서

 

 

천마산 북쪽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 - 항상 그늘이 지는 곳이라서 겨울에는 눈이 녹지 않는 지역입니다. 

 

 

눈 사이로 나 있는 산의 오솔길이 정겨워 보입니다.

 

 

그러한 오솔길을 배경삼아서 

 

 

출발한 곳으로 원점회귀하였습니다. - 산 아래는 이렇듯 눈이 다 녹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