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있는 천년고찰인 여주 신륵사를 들러 부처님 경배를 한 후
항상 이맘 때면 들리는 곳인 굴암리 강천섬을 잠시 시간을 내서 들어섰다.
강천섬은 여주시 강천면 굴암리 앞 남한강 한 가운데 있는 섬으로 몇 년전부터 국토부와 지자체에서 공원화하여
넓은 초원지대와 은행나무 길이 기억에 남는 곳이어서 매년마다 이맘 때면 이곳을 찾아오곤 했는데
올해는 여름이 워낙 더운 탓이었는지 아니면 세상이 너무 시끌러워서 인지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기도 전에 벌써 이미 많이 떨어져서 은행잎이 예년같지 않고 앙상한 느낌을 준다.
더구나 이젠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캠핑족들과 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은행나무길을 걸어보려 오는 사람들이 생각외로 많아진 것 같다.
2-3년전만 해도 노란 은행잎 길에 나홀로 들어서면
마치 동화속에 인물이 되어 한껏 노랗게 물들이다 돌아가곤 했던 곳이
앞으로는 마치 남이섬이 그랫듯이 이곳도 유료공원이 되어 사람들의 인위적인 개발 속에서
또 뭔가 개운치않게 자연스러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의 마음을 갖고 돌아오게 되었다.
강천섬 지도
여주 신륵사 내 풍경들
남한강가 오리
강천섬 풍경
굴암교에서 바라본 남한강
단양쑥부쟁이
강천리 늪지
굴암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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