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화사하게 피는 날 즈음에 모처럼 한적한 수목원을 찾아보고자 파주에 위치한 벽초지 문화(?) 수목원이라는 곳을 찾았다.
수목원이면 수목원이지 문화 수목원라는 문화라는 단어가 앞에 붙는게 뭐지? 하며 1인당 8000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수목원을 1/3쯤 둘러 보고나선 아.. 이건 심하게 얘기하지 않아도 문제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정문에 들어서면 원예종인 튜울립을 화단에 심어놓고 그 중간 중간에 마가렛과 이름 모를 원예종의 꽃들이 화단을 장식하는 것 외엔 도무지 수목원이라는 의미가 무색하리 만큼 볼만한 수목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냥 동네 꼬마를 데리고 나온 가족들을 위한 비싼 사립 놀이터(?)라는 느낌을 받고 1시간도 둘러보지 않고 나오는 우리 부부의 기분은 마치 ㄷ동씹은 듯한 얼굴이었다. ...쩝
경영이 필히 힘들다면 다른 잘 나가는 수목원의 경영방식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마는...ㅉㅉㅉ
유럽풍의 건물 겉 모습은 그럴 듯해서 내부를 들어섰더니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시골 슈퍼마켓 수준....쩝
그나마 반영이 멋진 이 곳이 팔천원의 위안을 만들어 준다....ㅋㅋ
조팝나무의 향을 맡는 마눌..
프랑스/이태리식 공원 한가운데서...ㅎㅎ
우리 전통식 정자와 연못이 위안을 해주는 것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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