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에 이어서 시리즈로 중랑천을 타고 위쪽 동네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수도권 북쪽 지역으로 자전거 업힐하기가 좋아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 찾는 홍복산을 넘고, 호명산과 한강봉 사이 동네인 복지리에서 발원하여 동두천을 지나 전곡까지 흘러 한탄강에 합류하는 지방하천인 신천을 따라 가다가 천보산에서 흘러나와 신천과 합류하는 회암천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 회암사지에 들렀습니다.
회암사지에서 놀다가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양주 옥정지구와 포천 소흘읍을 가로막는 천보산맥을 어하고개로 넘고 의정부 방향으로 축석고개를 넘어서 의정부 민락지구 방향의 부용천으로 따라 올라 만가대 사거리에서 별내로 원점회귀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라이딩 날짜 및 날씨 ;
2021년 3월 3일 수요일 오전 9시 16분 / 맑음 (섭씨 6도)
라이딩 코스 / 라이딩 거리 및 시간 ;
별내중말사거리(출발) - 경춘선 숲길 - 중랑천 - 녹양역 - 홍복산 - 신천 - 회암천 - 회암사지 - 어하고개 - 축석고개 - 부용천 - 별내중말사거리(도착)
90.23km / 4시간 49분 (점심 및 휴식시간 별도 ; 1시간 32분) / 평속 18.7km
라이딩 지도 ;
홍복산 고갯길은 엊그제 내린 눈이 아직 녹지않아 그늘이 진 곳은 눈으로 쌓여 얼어있어 조심스럽게 고개를 올랐습니다.
어하고개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지구와 포천의 소흘읍 경계에 놓인 고개로서 이 고개의 남쪽으로 의정부의 천보산과 북쪽으로 동두천의 소요산까지 지맥으로 연결되는 천보산맥을 넘나드는 고개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어하고개 밑으로 터널이 뚫려서 대부분의 차량은 어하터널을 이용하므로 이 고갯길로는 차량 이동이 많지 않아 자전거로 양주와 포천 사이에 천보산맥을 넘을 때는 이 고갯길이 가장 편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하고개 어원은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무학대사와 함께 회암사를 찾았을 때, 주변 산세를 보기 위해 어등산에 올랐다가 천보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20리(8Km)쯤 되는 이곳으로 내려왔다 하는데, 어등산은 현재의 지명으로는 양주시 봉양동의 칠봉산이며, 칠봉산에서 시작한 산행은 능선을 타고 남하하다가 내려온 이곳을 태조 이성계가 산을 내려온 곳이라 하여 임금을 뜻하는 어(御)자와 함께 내려왔다는 의미의 하(下)자를 붙여 지어진 지명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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