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외활동/남산 북악 도선사 라이딩

2020년 4월 28일 도선사 덕릉고개 당고개

by 우둥불 2020. 4. 28.

 

라이딩 코스 ; 

 

별내 중말 사거리 - 월릉교 - 우이천 자전거 길 - 북한산 우이동 입구 - 도선사 길(업힐) - 도선사 공영주차장 - 연산군 묘 - 방학천 자전거 길 - 중랑천 자전거 길 - 당현천 자전거 길 - 당고개역 - 덕릉고개(업힐) - 덕송천(별내) 자전거 길 - 용암천(별내) 자전거 길 - 별내 중말 사거리 ( 약 42Km 정도 )    

 

 

자전거 라이딩 지도

 

 

 

 

도선사

 

862년(경문왕 2)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는데, 도선은 이곳의 산세가 1,000년 뒤의 말법시대(末法時代)에 불법을 다시 일으킬 곳이라고 예견하고 절을 창건하였고, 사찰 옆에 큰 암석을 손으로 갈라서 마애관음보살상을 조각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1,000년 하고도 150여년이 지나 버린 현재 이 시각에 이 사찰은 불법을 일으킬 장소는 커녕 점점 세속에 찌들린 종교시설로서 변질되어 가는 듯 해서 그저 안타갑다는 생각만 듭니다.   

 

 

 

덕릉고개

 

노원구 상계동에서 오늘 날 남양주시 별내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덕릉고개(德陵峴)라 하며, 불암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는 고개입니다. 

고갯길의 명칭은 조선의 선조 아버지인 덕흥대원군의 묘소인 덕릉이 남양주시 별내면 덕송리 산 513번지에 위치해 있어 그것과 더불어 고개 명칭으로 불리어 졌다고 합니다. 

현재는 고갯길 밑으로 자동차 터널이 뚫려서 특별한 목적이 없는 한 자동차로서 고갯길을 넘어다니진 않기에 한가한 고갯길이 되어 자전거 라이딩으로 업힐 연습을 하기에는 적당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당고개 

당고개는 자칫하면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위치한 덕릉고개와 중복되어 같은 고갯길로 착각할 수 있으나, 당고개는 덕릉고개에서 상계동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상계3,4동 주민센터가 있는 부근 큰 차도에서 주민센터 뒤쪽 방향의 동네 차로 길로 들어서면 수락산 줄기가 뻗어 내려온 산이 보이는데, 그 방향으로 몇 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옵니다. 그 부근이 옛날 당고개 자리(상계동 산 154번지 일대)라고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덕릉고개를 오르내리는 지금의 큰 차도 부근으로 수락산에서 시작되어 당고개역 밑으로 복개되어 중랑천으로 흘러내리는 당현천이 자리하는데, 당고개는 그러한 당현천의 물이 흘러내리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나란히 있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곳은 앞으로 남양주시 별내동으로 연장되는 4호선 전철이 놓여질 장소이기도 한데, 해방 이전까지만 해도 산림이 우거지고 험준한 산골로서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하여 사람들이 통행하기가 매우 꺼림직한 고갯길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그 고개를 넘는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퇴치하기 위하여 돌을 들고 고개를 넘었다하며, 무사히 고갯길을 넘고나면 들고 있었던 각각의 돌을 던져 놓은 장소에 돌이 쌓여서 커다란 돌무덤이 되었고, 그 후로 그 장소는 자연스럽게 성황당이 되었는데, 매년 음력 정월 보름이면 성황제도 지내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던 중에 1960년대 이후로 지방에서 대도시로 이주해온 사람들이 과포화된 상태에서 서울 도심지역의 판자촌 동네에서 떠밀려 온 이주민들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당고개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고갯길이 도심의 동네 길로 변하여 지금은 동네의 가파른 고갯길로서 그 흔적 만이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