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해변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리아스식 해안을 간직한 곳으로 태안군 관내의 해안선의 길이가 장장 530킬로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 라이딩은 만리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이곳에서 가장 대표적 주봉인 국사봉(163m)을 먼저 오르는데, 오르막 시작부터 부드러운 모랫길로 이루어진 바닥과 함께 살아있는 돌탱이 길이 몹시 가팔라서 끌바를 밥 먹듯 해야 했는데, 또한 능선 중간마다 봉우리들은 갑자기 치솓은 계단으로 당연스럽게 끌바를 해야만 했습니다.
산길을 중심으로 라이딩을 하다보면 가는 길 왼쪽으로는 만리포, 천리포가 보이고, 오른쪽 앞쪽으로는 신두리 해변이 이어져 있고, 국사봉을 넘어 산길을 따르다보면 가파른 계단 길이 군데군데 나오면서 전형적인 숲길이 이어지다가 앞에서 갑자기 가로지르는 철망과 함께 조금 넓은 산길이 철망을 따르게 되는데, 철망 너머는 천리포 수목원 사유지로 결국 철망길을 따라 천리포 쪽 왼쪽 방향으로 길을 틀어서 내리서면 백리포를 향하는 자동차 길과 합류를 하게 되고, 다시 오른쪽을 방향을 잡고 넓은 농지가 보이는 구들들지로 내려섰습니다.
구들들지에서 만리 저수지를 지나 해변길을 따르다 사나운 강아지가 심하게 짖어대는 해변 끝에 민가 앞을 지나게 되면 가파른 산길을 너머 서게 되는데, 이곳을 넘어서면 이곳 태안군 소원면의 허리겪인 의향리 의항항(개목항)에 다다르게 됩니다.
의항항(개목항)에서 해안길을 따르다가 재너머 마을이라는 작은 고갯길을 넘으면 긴 백사장길에 곰솔림의 송림길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 해안가에는 이태백 야영장이란 작은 야영장이 있어 고요한 바닷가의 풍치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 같았습니다.
다시 이곳에서 나무테크 계단길을 넘어서 자전거로 라이딩 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작은 해변 산책로를 지나면 다시 산길을 오르게 되는데, 가파르게 싱글 라이딩으로 올라서면 바로 이태배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 전망대 건물 옥상에 올라서면 이곳에 해안사구 전망이 확 펼쳐져 보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경치와 지형적인 면으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다녀가는 듯 했습니다. 태배전망대에서 나와서 1킬로미터쯤 비포장 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가르미끝산을 향하는 호젓한 싱글 길을 따르게 되는데 , 약 1킬로쯤 가다보면 바닷가 암벽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경관을 보게 됩니다.
가르미끝산 길을 다시 빠져나와 계속이어지는 구름포를 지나 의항해변에서 포장도로와 합류하여 일리포, 십리포를 지나치고 백리포와 의항리로 갈라지는 길에서 백리포로 향하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얕은 고개를 넘어서 천리포와 만리포 해변길로 들어서서 라이딩을 마쳤습니다.
라이딩 시간 / 날씨 / 풍속 ;
2023년 09월 09일 토요일 오전 11시 29분 53초 - 오후 15시 28분 55초 (3시간 59분 02초)
맑음 (섭씨 30도) / 서풍 1m/sec
라이딩 코스 / 운행 거리 및 시간 / 평균속도 / 상승고도 ;
만리포 주차장(출발) - 산길(싱글) - 국사봉 - 산길(싱글) - 천리포 사유지 왼쪽길 - 구들들지 - 해안길 - 산길(싱글) - 의항항(개목항) - 이태백캠핑장 - 계단데크,해변,산길(싱글) - 태배전망대 - 가르미끝산 - 해변길(구름포, 의항, 일리포, 십리포, 백리포, 천리포, 만리포) - 만리포 주차장(도착)
23.604Km / 2시간 21분 05초 ( 1시간 37분 57초 점심 및 휴식 시간 별도 ) / 10.0km/h / 67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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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X지도 ;
국사봉 산길(싱글)
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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