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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것저곳

2020년 10월 9일 한글날

by 우둥불 2020. 10. 9.

< 이 글은 자전거놀이터 카페의 뽀빠이님께서 올리신 글을 복사한 글입니다.>

 

 

 

오늘은 한글날

먼저 한글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님께 꾸벅^^

 

혹시나 이 글 읽으실때 까지 깜빡 잊고

태극기 안다신분 꼭 태극기 달아주시기를...

 

 

 

오늘은 용산에 있는 국립 한글박물관을 가보자.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려 가다보면

호수를 중심으로 왼편에는 국립 박물관이

직진하면 한글 박물관이 있다.

(바로 옆 호수에서 노니는 잉어)

 

 

 

국립 박물관은 금방 보이지만 한글 박물관은

호수 우측의 석조 조형물을 따라가면 된다.

 

 

 

국립 한글박물관은 한글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한글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도록

2014년 한글날 개관했으며 얼마전까지

코로나로 문이 닫혔다 재개관했다.

 

미리 귀뜸하자면 이곳은

아이들과 방문하면 정말로 좋은곳!

 

 

 

박물관은 현지에서 직접 입장도 가능하지만

사전 예약(시간당 100명 기준)을 추천

정문에서 아래와 같은 스티커를 받고 관람 시작!

 

 

 

입장 하자마자 보이는 예쁜 한글 이름이 반긴다.

 

 

 

2층 전시관은 '한글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한글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 놓았다.

 

한글 창제 이후부터 조선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글이 걸어온 길을 알려주며

한편 훈민정음 해례본(모사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월인석보 등의 한글 고서적

그리고 한글과 관련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우측 벽면을 따라 이동하면 한글 관련

굵직한 사건들이 연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 이중건이

부모님의 묘에 한글로 된 비석을 세운것

한국어 문법의 종합적인 체계를 마련한 연구서

주시경의'국어 문법'이야기 까지~

 

 

 

너무 멋진 이곳에서는 훈민정음 원리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우리글과 말을 적기 위해

1443년에 만든 문자이다.

세종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제 뜻을

전할수 없는 많은 백성을 위해 누구나 쉽게 배워

편히 쓸 수 있도록 새 문자를 만들었다.

 

또한 한글은 글자의 모양이 단수하고 수가 적어

누구나 쉽게 배워 편하게 쓸 수 있다.

 

 

 

사물의 모양을 본떠 8개의 기본 글자를 만들고

이를 응용해 총 28개의 소리글자를 만든 발명품

 

 

 

얼핏 글자를 보면 맞출 수 있었는데...

 

여기서 퀴즈를 내본다.

1.설엊다 2.돗가비 3.그리메 그 뜻은???

 

정답은 1.설거지하다. 2.도깨비 3.그림자

 

모두 맞히셨다면 대단한 한글 실력자^^

 

 

 

정조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로

당시 왕과 사대부들은 여성에게 편지를 쓸때

한글을 사용하였다.

 

 

 

고전 소설 춘향전의 딱지본

알록달록한 표지가 특징이며 특히 1920년대에

대중적으로 널리 읽힌 저렴한 한글 납활자이다.

 

 

 

한글과 영문으로 발간한 항일 신문

근대 인쇄 기술로 대량 생산된 한글 신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1970~80년대는 타자기의 전성시대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타자기를 사용했고

컴퓨터 등장 전까지

우리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계였다.

 

영문 타자기를 한글 입력 방식에 맞게 개조했고

최초의 한글 타자기는 네벌식 가로쓰기 및

한글 모아쓰기로 개발하였다.

 

 

 

한글 광고 문구가 시대별로 나와 있는데

광고에 대한 CF 음악도 들을 수 있다.

 

 

 

'한글 꽃피다'의 폰트별 필체들이 주욱~

여기에서 기념사진 한장 찍으면 좋을듯^^

 

 

 

상설 전시실을 나오니 의자뒤에 글씨가...

 

 

 

이제 3층의 한글 기획 전시실로 들어섰다.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

 

이곳의 느낌은 한마디로

7080 세대에게는 가슴이 짠해지고

추억을 충분히 곰씹을수 있는 멋진 공간^^

10.18일까지 열리니 서둘러 둘러 보시기를~

 

 

 

'럭키 모닝' '땐사의 순정' 등등...

 

대중가요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라 할 수 있는데

식민지배 아래서 대중들이 겪었던 설움과

울분을 달래주는 노랫말 가사가 많다.

 

 

 

얼마전 TV 시청율을 장악한 가황이라 불리는

그 유명한 나훈아'의 이름 석자가 보인다^^

 

 

 

시대가 바뀌어 이제 점점 현대 노래가 보이고

시대에 저항했던 금지된 노랫말도 보인다.

 

옛 노래를 듣다보면

마치 예전의 다방에 들어온 느낌(?)

어르신들은 과거의 향수에 푹~빠지실듯

 

 

 

이곳은 1990년대 이후의 노랫말 공간으로

대중문화를 보급하는 매체가

훨씬 다양해지면서 노랫말의 주제와 양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났는데

얼핏 강남 스타일도 보인다.

 

 

 

노래를 직접 듣고 싶으면 마련된 헤드폰으로

실컷 들어도 누가 뭐라 안하고

만약 이곳에서 듣지 않는다면 본인 손해^^

 

 

 

추임새 즐기기~

여기서는 박수를 타이밍에 맞게 잘 치면

노래의 추임새가 나오는데 나름 재미있다.

 

이 기획 전시실은 음악과 문학의 조합이 멋졌고

공간 구성이나 큐레이팅도 좋았다.

 

 

 

한글 놀이터는 어린이를 동반해야만

출입이 가능해서 양해를 구하고

앞 부분의 사진만 찍었다.

 

얼핏 보아도 한글을 배울 어린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산교육장이 될듯하다.

흥미롭게 한글을 깨우치기 좋은 놀이터이니

이곳을 강추!!!

 

 

 

한글은 우리 민족 최고의 문화유산이며

소중한 우리의 자산이다.

 

이왕 내친 걸음 한글 박물관과 함께

국립 박물관과 용산 가족 공원도 둘러본다면

한마디로 엄지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