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날짜 및 날씨 ;
2020년 8월 29일 09시 17분 / 맑다가 흐리고 비옴 (섭씨 29도)
라이딩 코스 / 주행거리 및 주행시간 ;
가평역(출발) - 가평천 자전거 길 - 가평군 북면 - 화악1리 - 홍적고개(390m) - 촉대봉 임도(최고 고도612m) - 화악2리 - 가평군 북면 - 가평역(도착) / 66km / 4시간 17분
라이딩 지도 ; (클릭하면 크게 보임)
가평역에서 출발할 때 해가 나왔다 구름이 끼었다 하더니 홍적고개를 통하여 임도에 올라 산 중에서 점심식사를 마치자마자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번 주에 우중 라이딩을 가능하면 피하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 도로나무아미타불이 되는 순간, 지자체에서 촉대봉임도를 보수한답시고 도로에 흙을 덮은 상태에서 비가 오니 도로바닥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흙탕 길이 되어 라이딩을 더욱 힘들게 하였습니다.
자전거는 물론 온 몸이 누런 흙물에 뒤덮힌 상태에서 라이딩을 하자니 이번이 진짜로 처음이자 마지막의 진흙탕 라이딩이 될 것이라 다짐하면서 촉대봉 임도길을 완주하고 차도로 빠져나오니 그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임도를 빠져나와 도로 옆에 흐르는 화악천 맑은 물에 자전거와 온몸을 담그니 땀과 빗물로 뒤 덮힌 모든 것이 씻겨나가니 이것도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고생 끝에 시원함에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ㅎㅎ
업힐은 인생에서 힘든 시기가 되고, 다운힐이 인생에서 즐거운 시기라 여긴다면, 결국 괴로움과 즐거움이란 인생에서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하나의 세트와 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따라서 삶에 있어서 어떤 고통이 온다해도 그것을 결코 피하려 하거나 모른 채 할 일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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