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장롱 속 까진 아니더라도 보관함에 있어 지난 2년간 자주 꺼내진 않았던 카메라와 렌즈를
모처럼 먼지를 털고 렌즈 핀조정도 하고 나서 이른 새벽부터 씻는 둥 마는 둥하고
가방에 카메라와 렌즈를 부리나케 챙켜서 그동안 틈틈히 나가 보았던 양수리 두물머리에 나가 보았다.
한창 사진에 빠져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던 때가 지난 5년전 일이었던가?
하고 생각해보니 세월이 참 빠른 것 같다.
그땐 회사를 나가면서 주말마다 틈틈히 다니던 출사길이어서 시간이란 것이 아껴쓰는 애장품같았는데
지금은 퇴직 후 아무리 바쁘다 하더라도 아무케도 틈틈히 시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나들이를 다니는 것이 그리 쉽진 않은 것 같다.
아무튼 마음먹고 이른 아침부터 나간 출사길이 헛된 시간이 안되길 바라면서...
아니 사실은 나가는 것 자체가 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인가라는 생각으로 고쳐먹으면서
두물머리 풍경을 한컷 한컷 소중하게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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