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 늦은 결혼을 하여 강남의 작은 아파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지금 이 시간까지 햇수를 세어보니 19년입니다,
신혼생활을 시작한지 1년 만에 큰 애를 낳고 강북의 조금 넓은 집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8년을 지내면서 작은 애를 낳고
다시 두 아이의 학교근처의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겨 그곳에서 10년 즉, 아이들의 청소년기를 그곳에서 모두 보내고
이제 19년 만에 장성한 두 아이들을 데리고 정말로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생각보다 물리적인 힘이 많이 드는 거 같습니다....
10년만에 이사라 그런지 짐을 대충 정리하는데도 일주일이 걸리니 세밀하게 정리할려면 얼마나 걸릴지...
버릴 것도 수없이 나오네요..^^
지금 이시간에도 몸과 마음이 정말로 기진맥진합니다.
그러나 집이 넓으니 공간적인 개념과 더불어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는 것 같아 마음적인 여유가 널널해 지는 듯 하기도 합니다.
이제 이 동네에서 두 아이들이 완전 성인으로서 성장하여 독립할 때까지 살다가 아이들을 떠나 보내게 되면
우리 부부가 노후에 보낼 새로운 정착지를 마지막으로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봅니다....^^
거실쇼파 - 아마도 가구을 보면 우리 마나님 취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ㅋㅋ
컴 책상이 눈에 거슬리기도 하지만 아이들 방엔 절대 컴을 들여놓을 수가 없어서....^^
마나님의 공간이지만 나의 설거지 공간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라면끊여 먹는 공간이기도....ㅎㅎ
큰아들 방 - 이불은 우리 마나님 취향임
작은 아들 방
마나님이 솟대 매니아입니다....ㅋㅋ
안방인데 서재인지 구별하기가 쩝...
책상 옆에 위에 그리고 비닐에 쌓인 것이 모두 솟대입니다...
마나님의 소원이었던 붙밖이 장..
안쪽에 드레스룸까지 합치면 옷장이 널널해서 온갖 잡동사니를 다 넣어도 공간이 남으니 좋습니다...
우리집의 얄궂은 화분들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후에 몇몇개의 화분을 더 구입하였네요...
식탁 저멀리에 포도주가 눈에 띄는데 우리 부부는 포도주를 좋아하질 않아서...그야말로 장식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서재로 쓰고 있는 방인데 이 집에서 제일 후집니다.
한 집안에 가장이자 돈을 벌어다 주는 주체인데, 아들녀석들 방보다 한참 처집니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