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벚꽃놀이1 그 때 그 시절의 벚꽃놀이 봄이 되면 꽃이 핀 야외로 나가 즐기려는 상춘(賞春; 봄을 즐김) 문화는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의 세시기(추재집; 조선후기 시인 조수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9년에 간행한 시문집)에 보면 "도성 안팎으로 여러 곳에 꽃을 심었는데, 많은 남녀가 모여 술을 마시며 종일토록 즐기며 꽃이 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 옛 시절에도 살구꽃, 복숭아꽃, 버들, 연꽃 등 다양하게 봄에 피는 꽃들을 보면서 옛 사람들도 봄을 만끽했다는 것을 이야기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이후로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면서 봄꽃놀이는 더욱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일제는 현재의 창경궁을 창경원이란 이름으로 격하하여 2천 수가 넘는 벚꽃을 심어 이른바 '밤 벚꽃놀이' 문화가 열리기 시.. 2023. 4.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