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1 한국 서정시의 원류 시인 - 김소월 소월의 본명은 김정식(金廷植)으로 1902년에 함경북도 곽산에서 태어나 1934년에 고향에서 서른 두 살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한국 현대시사에 불멸의 발자국을 남긴 시인으로 민요시인, 국민시인, 전통시인으로 불릴 만큼 전통적인 율조와 정서를 완숙하게 승화한 시인이었습니다. 그의 시는 이별과 그리움에서 비롯하는 슬픔, 눈물 등을 주제로 하지만, 일상적인 언어를 통하여 독특하게 울림이 큰 표현을 이룩한 경지를 보여줬던 시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처음부터 일제 강점기의 민족적인 삶의 갱생을 부르짖은 선구자는 아니었고, 그저 조만식 등 몇몇 민족 지도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흠모하는 변방의 이름없는 소지식인에 불과했으며, 사망하기 전에는 평지라는 북녘의 소도시에서 신문사 지국을 꾸리다가 경제적으로 파산하여 .. 2021.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