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행기1 조선 후기의 문신 김상헌(金尙憲) 인왕산 산행기 서울의 문인들이 산을 등반하고 쓴 산행 기행문은 수없이 많지만, 서울 근교에 있는 산은 비록 명산이라 할지라도 산에 올랐던 기행문은 거의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 같은 경우는 기행문 커녕 산을 오르는 것도 하지 않고, 요즘에는 남산이라 함은 순환로를 따라 건강의 목적으로 걷는 정도로 접근하곤 합니다. 심지어는 서울의 소금강이라고 칭하는 북한산도 기행문이 거의 없으니 인왕산 같은 경우는 살펴보지 않아도 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들 산들이 만약 다른 지역에 있었다면 서울의 문인들은 뻔질나게 산을 오르내리면서 많은 기행문들이 쓰여졌으리라 추정할 수 있는 명산들인 것입니다. 유서산기(遊西山記)라는 인왕산 기행문을 썻던 인왕산 밑에 살았던 조선후기에 문신이자 학자인 청음(淸陰) 김상헌(金尙.. 2020. 8.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