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넘어 고개1 가평군 개곡리에서 석파령을 넘어 춘천시 방동리까지 예전에 춘천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지역이었기에 어느 방향으로 가든 고갯길이 아니면 넘나들 수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교통로인 한양으로 향하는 길은 삼악산 줄기의 고갯마루인 석파령을 넘는 산길과 북한강을 통해 갈 수 있는 뱃길 뿐이었습니다. 이중 육로로서 석파령은 춘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입신양면의 출세라는 상징적인 고갯길이었을거라고 조심스레 추측을 해봅니다. 지금은 화재로 사라졌지만 소양강가 우둔산에 자리했던 우두사의 승려 지희스님이 1528년에 처음으로 이 산길을 낸 후, 각종 옛 문헌에 공통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험준하고 좁디좁은 벼랑길이라는 표현은 그 당시를 사는 이들에게 이 석파령이란 고갯길이 얼마나 힘든 길이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은 북한강을 따라 놓아진 경춘로를 따.. 2016.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