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교관련110

從他謗任他非 把火燒天徒自疲 종타방임타비 파화소천도자피 從他謗任他非 把火燒天徒自疲 종타방임타비 파화소천도자피 남의 비방에 따르고 남의 비난에 맡겨두라 불로 하늘을 태우려 하나 공연히 자신만 피로하리니 남의 비방에 따르고 남의 비난에 맡겨두라는 것은 남의 부정적 견해는 물론 긍정적 견해에도 내 마음이 끌려가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남의 비난과 칭찬은 같은 것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그 얘기를 하는 사람의 생각일 뿐 자신이 그것에 반응해야 할 것은 근본적으로 없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그러한 것에 마음이 끌려가면 망념만 커질 뿐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남의 비난과 칭찬에 초연하는 마음자세이다. 즉, 스스로 우뚝 서서 중도로 나가면 되는 것으로 그 외에는 아무 것도 할 .. 2021. 2. 19.
但自懷中解垢衣 誰能向外誇精進 단자회중해구의 수능향외과정진 但自懷中解垢衣 誰能向外誇精進 단자회중해구의 수능향외과정진 단지 스스로 마음의 때 묻은 옷 벗을 뿐 뉘라서 밖으로 정진을 자랑할 것인가 마음(心)과 때(垢)가 다르고, 또 옷이 있어 그 옷을 내 육신이 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때고, 옷 자체가 바로 자기 자신이다. 덧붙이면, 때 묻은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육체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영혼까지 중생계에 머무르게 하는 일체의 의식 상태를 뜻하는 것이다. 특히, 때 묻은 옷은 더러움과 깨끗함으로 자기 안팎의 경계를 나누거나 이어주는 분별망상 덩어리이니 불구부정(不垢不淨)인 대도의 본체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 옷을 벗는다고 함은 분별망상을 가지기 이전의 온전한 나 자신으로 돌아감이고, 안팎의 경계가 서로 통하여 걸림이 없이 되었음이다.. 2021. 1. 31.
上士一決一切了 中下多聞多不信 상사일결일체료 중하다문다불신 上士一決一切了 中下多聞多不信 상사일결일체료 중하다문다불신 상근기는 한 번 결단하여 일체를 깨닫고, 중/하근기는 많이 들을수록 더욱 믿지 않도다. 본래는 상/중/하 근기가 정해져 나누어 진 것이 아니라, 분별취사심을 가지고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애쓰며 소유하다 보면 중/하근기자가 되는 것이고, 그러한 모든 것을 버리고 가난하게 지내면서 기나긴 시간동안 참기 힘든 고행인욕을 치러서 큰 힘과 지혜가 키워진다면 상근기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삶의 고행인욕을 잘 이끌어나간다면 예외 없이 상근기자가 된다. 그리고 중/하근기자일수록 머리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려는 습성에 젖게 되는데, 진리는 생각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는 것이므로 진리에 대해 이리저리 생각하다보면 믿음이 적어지고 무의식적.. 2021. 1. 27.
三身四智體中圓 八解六通心地印 삼신사지체중원 팔해육통심지인 三身四智體中圓 八解六通心地印 삼신사지체중원 팔해육통심지인 삼신사지는 본체 가운데 원만하고 팔해탈과 육신통은 마음자리의 인이로다. 삼신, 사지, 팔해, 육통이 구별하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그렇게 나누어 보는 분별심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며, 실제는 체(體)라는 심지(心地) - 근본마음자리 – 하나뿐이고, 삼신사지와 팔해탈 육신통은 모두 무가보(無價寶)의 활동모습이다. 하나의 몸에 팔과 다리, 손가락 발가락과 머리가 붙어 있는 것과 같이 각기 전혀 다르게 생기고 작용과 기능이 다를지라도 모두 한 몸인 것과 같다. 그리고 인(印)이라는 것은 도장을 찍으면 계약이 성립되어 무조건 따라야 하듯이 근본마음자리에는 이미 도장이 찍혀 있는 것처럼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도를 닦으면 누구든지 해탈신통을.. 2021. 1. 20.
불교에서의 죽음과 지옥 묘사 인간은 수천 년 전부터 끝이 없이 진화를 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죽음’입니다. 죽음은 오래전부터 많은 권력자나 재력가들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하는 많은 사례들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만 오늘날까지도 그 어떤 분야에서도 이것을 확실하게 규명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거나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인간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해소를 하기위한 대안으로써 종교로 부터 이 문제를 거론하고 해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인간은 고대의 종교부터 현재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에 이르기까지 죽음 이후에 또 다른 세계를 설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상기하지 않을 수가 없을.. 2020. 12. 6.
사경장(寫經匠), 국가무형문화재 제 141호 지정 옛날부터 수 없이 전해지는 옛 경전은 어떻게 전해져 왔을까요? 활자를 사용하던 시대는 활자로 찍은 판본이 있겠지만, 활자 이전이나 혹은 그 이후라도 많은 경전이 사람의 손으로 쓰였는데, 그것은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정성’인데, 편지도 손 편지로 쓰면 더 정성스럽게 보이는 것처럼, 한 글자, 한 글자 손으로 적어 내려가는 것은 그 정성을 다하는 가장 분명한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옛 선조들의 정신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불경’을 옮겨 적는 일이기에 이 방법이 발달했던 것입니다. 그것을 ‘사경(寫經)’이라 부릅니다. 사경은 경전을 필사하는 것으로 불교의 전래 및 전파와 직결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불교가 성행했던 고려시대에 사경이 전성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경은 불.. 202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