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중에 장마가 잠깐 쉬어가는 틈인 7월 초순에 여름 더위를 무릅쓰고, 동호회 회원들과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과 함께 소양강 임도길을 라이딩에 나섰습니다. 이전에 일주일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라이딩을 하지 못하다가 주말 들어서 반짝거리는 햇빛에 나름대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이른 새벽부터 강원도 인제까지 자동차로 달려 인제군청에 주차를 해놓고 라이딩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제에서 시작된 라이딩은 내린천을 따르다가 원대리 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고도 800미터 정도의 자작나무 숲까지 올랐는데, 자작나무 숲길에서 외고개(자작나무 숲길 입구)로 바로 내려서는 임도는 자전거 통행을 규제하여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 외고개를 가기 위해서는 다시 반대편의 임도 길을 따라 내려간 다음에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외고개로 올라야 했는데, 고갯길이 생각보다 길어서 고개를 오르는 중에 뜨겁게 내리쬐는 불볕더위에 거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어 점심을 먹으려 힘들게 올랐지만, 실제로 점심 식사는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그나마 점심식사를 하는 중에 에어컨 바람에 몸을 식히니 몸이 조금 회복되는 듯하여 다시 소양강 임도길에 들어서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만, 임도 길이 남에서 동으로 휘어지는 길이라서 뜨거운 여름 햇빛에 그대로 노출이 되니 오르막 길에서는 도무지 견디기가 힘이 들더군요...
결국 마지막 구간인 소양강 싱글 길은 포기를 하고 군축령을 넘어서서 인제군청으로 바로 복귀를 하여 귀가를 하였는데, 샤워를 하고 거실에 앉아 선풍기 바람을 맞고 있으니, 더위를 먹은 탓인지 머리는 뜨거우나 몸은 한기를 느껴서 이마에는 냉찜질을 하면서 이불을 덮고 자리에 누워 잠시 쉬었다가 일어난다고 생각했지만, 그대로 꿈나라로 들어서버려 오래간만에 10시간 이상의 긴 밤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라이딩으로 새로 구입한 자전거의 장거리 라이딩 중에 발생하는 작은 소음 등 문제가 될만한 부분들이 드러나서 나름대로 갖고 있는 자전거 정비 지식을 최대한 발휘하여 미세한 조정을 통하여 완벽하게 해결한 것이 보람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라이딩 시간 / 날씨 / 풍속 ;
2022년 07월 02일 토요일 오전 07시 41분 35초 - 오후 15시 30분 (7시간 48분 25초)
맑고 무더움 (섭씨 32도) / 남서풍 2m/s
라이딩 코스 / 운행 거리 및 시간 / 평균속도 / 소요열량 ;
인제군청(출발) - 합강교 - 내린천 수변공원 - 원대리 마을회관 - 먼골 - 절골 - 원대리 자작나무 숲 - 턱걸이 폭포 - 외고개(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입구 ; 점심 식사) - 남전계곡 - 38대교 - 소양강 임도 - 군축령 - 인제군청(도착)
63.229Km / 4시간 43분17초 (3시간 05분 08초 점심 및 휴식시간 별도) / 13.6km/h / 4,149Kcal
라이딩 지도 ; 확대해서 볼 수 있음
GPX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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