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고 기온이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그렇다고 봄맞이를 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기였기에 모처럼 새해 들어 따뜻한 햇빛과 포근한 기온에 마음이 동(動)하여 자전거로 기지개를 켜볼까 하는 마음으로 서울 중심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중랑천에서 청계천과 성북천을 경유하여 성북동의 길상사를 지나고 북악 팔각정에 오른 다음에 다시 인왕산 길로 해서 정동길에 들어서 시청 앞과 숭례문을 지나 남산에 올랐는데, 남산을 오를 때는 일반적으로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남산에 오른 후에 후암동 남산도서관 방향으로 내려가는 일방통행의 길을 이용해야 하지만, 오늘은 공원 관리자에게 어필을 받을 각오로 남산 도서관쪽 방향에서 자전거로 보행자 길을 이용하여 역주행하여 올랐는데, 점심을 거르고 오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이 더 든다는 느낌을 받더군요.
역주행으로 오르면서 다행스럽게도 공원 관리자의 제재는 받지 않았지만,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두어 명의 오지랖 넓은 라이더들의 '그쪽에서 타고 올라오면 욕먹는다'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ㅠㅠ
남산에서 국립극장 방향의 역주행으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눈치를 받을까 아스팔트 순환도로를 피하고 남산 산책로를 선택하여 결국 끌바로 내려섰습니다.
라이딩 날짜 및 날씨 ;
2021년 1월 25일 월요일 10시 55분 / 맑고 따뜻함 (섭씨 6도)
라이딩 코스 / 주행거리 및 시간 ;
중말사거리 (출발) - 월릉교 - 중랑천 - 청계천 - 성북천 - 길상사 - 북악산 길 - 북악팔각정 - 인왕산 길 - 정동길 - 시청앞, 숭례문 - 남산 - 용비교 - 중랑천 - 월릉교 - 중말사거리 (도착)
72.75km / 4시간 13분
라이딩 지도 ;
북한산에서 남쪽의 대표적인 봉우리인 문수봉은 사진에서 보현봉에 가려서 보이지는 않지만, 그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비봉을 만들고 비봉능선은 산줄기를 계속 이어서 내려오다가 향로봉과 족두리봉으로 이어지는 구기불광 능선으로 그 맥을 잇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 갈라 치기를 하고 있는 탕춘대 능선은 그 산줄기가 인왕산과 맥을 잇게 됩니다.
인왕산 길에서 내려오면서 길을 잘못 들어 독립문 사거리까지 가서 다시 사직터널 위로 올라 홍파동 공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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