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번에 한탄강 주변 라이딩에서 금학산과 보개산/고대산을 잇는 대소라치 고개와 함께 한탄강에서 비교적으로 상류 쪽인 고석정 지역을 한 바퀴 돌았는데, 한탄강을 중심으로 하는 라이딩에서 한탄강의 주요 특징인 현무암층의 절경을 구비한 중류지역의 주상절리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5월의 라이딩하기 최적인 때를 맞이하여 주말을 피하여 주상절리의 트래킹 길을 따라 라이딩을 할 계획을 갖고 한탄강이 임진강과 만나기 직전의 장소인 연천군 전곡의 자리한 한탄강 캠핑촌에 주차를 시킨 후에 라이딩을 시작하였습니다.
라이딩 날짜 및 날씨 ;
2020년 5월 21일 목요일 흐리고 맑음
라이딩 코스 ;
한탄강 캠핑주차장 (출발) - 창옥굴 - 주상절리 1코스(구라이길) - 주상절리 3코스(벼룻길) - 운천리 - 산정호수(돌담병원 ; 드라마세트) - 산안고개(320m) - 멍우리 임도 - 새재고개(282m) - 한탄강 캠핑 주차장 (도착) (약 90km)
라이딩 지도 ; 마우스 오른쪽으로 새탭으로 열기를 하여 +(확대)로 크게 볼 수 있음
창옥굴은 약 20여 미터 길이의 암반터널인데, 일제강점기 때 일반인들을 강제 동원하여 기계가 아닌 곡괭이 등으로 이 굴을 뚫었다 하니 당시에 이 일에 참여한 사람들의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비포장도로서 지방도로의 뒷길로 차량의 통행이 거의 없는 한가한 길입니다. 지자체에서 친환경적인 자연생태길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홍수 때는 침수가 되는 한탄강 주변의 야지를 생태공원으로 활성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탄강 주상절리 1코스인 구라이길을 단기적으로 통행을 막아놓아서 대안 경로를 택하였는데, 대안 길인 싱글 임도 길이 며칠 동안 비가 오고 난 후라서 길이 험하게 파히고 주변에 개울물이 넘쳐서 싱글 라이딩 자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험한 길이 되어 결국 알바, 끌바, 멜바의 3바를 다하고 겨우 고개를 넘었습니다....헉헉
3바를 하고 난 후에 고갯마루에 올라서니 그제야 제대로 된 임도길이 나오더군요.
한탄강은 화산활동이 있던 현무암 지대의 산악지역을 수많은 세월 동안 물이 흐르면서 협곡과 절벽을 자연스럽게 형성시켜 절경을 이루어 놓은 곳입니다. 지금까지는 군사지역으로 통제를 받으면서 또 교통도 좋지 않아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은 곳임을 라이딩을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주상절리 길은 모두 트래킹 목적의 길로 만든 것이라서 자전거 라이딩으로서는 불편한 곳이 있고 그리고 사실상 자전거 출입을 금한다고 안내문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평일에는 트래킹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또 통제하는 인력도 없어서 멜바의 불편을 조금 감수하면서 느슨한 마음으로 한다면 라이딩하는 데는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탄강이 산악지역을 관통하면서 절경을 만들어 놓은 곳이라서 강을 따라 편안하게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자연적인 길이 형성되지 않아서 이렇듯 산 중턱을 오를 수 있게 데크 계단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멜바구간)
한탄강 주상절리를 빠져나오면 이렇듯 농사를 짓는 넓은 평야지대가 나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가을의 억새밭으로 유명한 명성산입니다.
산정호수는 일제강점기 때인 1925년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하여 만든 인공호수인데, 1977년에 국민 관광지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국민 관광지로서 최고의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드라마 속의 세트 병원입니다. 본래는 가족호텔의 휴양시설이었다 하는군요.
산안고개는 산정호수 북쪽으로 오르는 길을 끝까지 오르면 동쪽의 명성산과 서쪽의 각흘봉 사이에 고도 320m의 고갯마루인데, 명성산을 오르는 지름길의 통로이기도 합니다.
한탄강을 다시 건너서 오던 길로 되돌아가는 길인데, 멍우리 임도로 올라서 돌아가는 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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