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7년 10월 20일 금요일
날 씨 : 맑고 구름조금
산행경로 : 한계령 - 서북능선 갈림길 - 끝청 - 중청산장 - 대청봉 - 설악폭포 - 오색
산행시간 : 오전 8시 40분 - 오후 3시 40분 ( 7시간 정도 )
1년 만에 설악산을 올랐지만 대청봉 정상은 밟아본지가 대략 6,7년이 넘은 것을 기억하는데, 설악산을 오게 되면 대청봉 정상보단 주로 한계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내려가다가 장수대로 내려서거나, 설악동에서 마등령을 올라 공룡능선을 타다가 희운각에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서 설악동으로 회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장시간 산행을 했던 기억이 거의 없어서 대략 10시간 넘는 당일치기 산행을 해야 하는 공룡능선을 타기엔 사실 부담이 조금 오기도 해서 설악산에서 비교적 덜 힘들게 등정을 하는 이 코스를 잡았다.
그러나 산행은 끝청을 오르는 깔닥고개에서 조금 지친 것 외에는 비교적 무난하게 산행을 하였고, 대청에서 오색으로 내려서는 곳에서는 예전 산행실력(?)이 나오는 듯 해서 절반은 달려 내려오기도 했다....ㅎㅎ
설악산이 단풍에 흠뻑 젖어있다고 언론에서는 연일 보도를 하고 있지만, 대청봉 주변은 벌써 나뭇잎들이 누렇게 변색되어 겨울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단풍은 500미터 이하 계곡주변에서만 마지막 빚을 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설악의 계절이 계절인 만큼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등정을 하는 듯 하였고, 아마도 주말인 다음 날은 더더욱 사람들로 북적거릴거라는 예상을 하며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