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을 등산을 하며 오른지 어언 십여년이 지나서야 올랐던 것 같고
산행을 하면서 대략 삼십여년 전에 릿지등반을 하며 다니던 산의 길목들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것은 정말 새삼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전문제로 대다수 바윗길들이 폐쇄가 되어 다닐 수 없는 길이 되었고
그러다보니 그런 길들이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도봉산 정상봉으로서 걸어서 오를 수 있는 신선대에 올라 맞은 편에 꼿꼿히 서있는 자운봉을 바라보니
그 전에 그 바위봉우리를 아무런 암벽장비 없이 무대뽀로 올랐던 그 때를 새삼 기억하면서 잠시나마 추억에 잠겨본다.
1968년에 북한에서 남파되었던 무장공비 김신조 일당이 이곳 도봉산 포대능선을 통해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으로 진입하였던 이유로
그 후에 그 포대능선 길목에 군사시설물이 설치되어 수십년을 지나온 그곳은 아직도 우직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러한 포대능선바윗길을 오랫만에 반대편 길목에서 내려가려다 보니 뭔가 어색하여 편하게 우회길을 돌아본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포대능선
도봉산 정상봉 중에 하나인 자운봉 - 삼십여년 전엔 이런 바위봉우리를 아무런 암벽장비없이 손과 발만 사용해서 무대뽀로 올랐었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우이동 능선과 북한산(삼각산) 봉우리들
가을꽃의 상징인 야생 들국화인 구절초가 바위틈에 끼여서 양지바른 곳에 한 무더기 피어 있다.
도봉산 정상봉인 만장봉과 선인봉 - 이곳은 자일을 이용하여 암벽등반을 하여야만 오를 수 있다.
수락산을 바라보면서
저멀리 불암산과 노원구 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
의정부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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