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외활동/등산

퇴뫼산(372m) - 남양주시 별내면 소재

by 우둥불 2016. 9. 17.


명절 연휴에 하루 날짜를 잡아서 동네 산들을 올라볼 생각으로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산인 곱달산 그리고 삼국시대때 을지문덕 장군이 쌓았다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무너진 옛 성벽이 있는 퇴뫼산과 옛성산을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초입은 퇴계원사거리에서 퇴계원시내 방면으로 조금 걸어들어가 극동아파트를 지나 연립주택단지가 있는 지역으로 들어서서 동네사람에게 물어물어 산행초입을 찾아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등산로 지도 - 곱달산을 본래보다 조금 위에 오기로 표기를 하였음




등산로는 지역주민들이 자주 오르내린 지역이어서 넓다란 등산로가 동네사람 산책하기에 적당한 정도로 잘 닦인 길이어서 부담없이 산행이 시작되었다.


첫 봉우리를 올라서니 군부대가 있어 군부대를 옆으로 끼고 산행을 하니 도토리를 줍기 위해 온 사람부터 나물캐는 아주머니 그리고 등산을 온 등산객들을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산행을 하니 주변에 무덤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한다. 별내지역은 터가 좋아서인지 조선시대 때 왕족및 고위직들의 산소가 많이 있었는데, 이렇듯 산을 올라서니 일반인들의 산소도 등산로를 끼고 양쪽으로 많이 보였다.  




산행 중에 등산로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 저멀리 불암산이 보인다.




산행 중에 등산로에서는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는 관계로 전망이 비교적 좋은 지역이 없어 등산로 중간중간에 나무사이로 보이는 산 아래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멀리 수락산을 배경으로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한컷

 

 


불암산과 수락산을 같이




서울 방면을 바라보면서 별내 전 지역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첫번째 목표지인 곱달산에 오르니 헬기장이 설치가 되어 있고, 퇴계원 주민들을 위한 등산로 안내표기는 이곳부터 다시 돌아서 5km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곱달산을 지나니 넓은 산행로를 비켜서 옆길 산행길로 퇴뫼산 안내 표기를 따라 산을 내려서다 다시 오르막길로 올라섰다.

거의 띄엄 보이는 마지막 묘지를 지나 비탈길을 내려서니 전두치고개가 나타난다. 아마도 별내면 광전리와 진접면 내곡리에 사는 옛 조상들이 서로 마을을 오갈 때에 중요 교통로이자 고갯길이었을 이 산길을 눈으로 되새겨 보면서 퇴뫼산 이정표를 보고 오르막길을 올라선다.     


퇴뫼산 정상부위는 깔닥고개를 형성하고 있어 대략 십여분을 몇번에 걸쳐 쉬엄쉬엄 올라서니 높은 봉우리에 쌓아 올린 옛 성벽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결한 마음을 가다듬고 잠시 합장을 하고나서 성벽위를 올라서니 퇴뫼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성벽을 쌓았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정상부위에는 동네사람들을 위해서 운동기구 몇 몇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질 않아서 잡초에 쌓인 기구들이 쓸쓸하게 남아있었다. 아마도 산아래 동네인 청학리에 스포츠시설단지가 새로 생겨서 주민들이 그곳을 이용하고 또한 등산은 앞쪽 산인 수락산을 오르기 때문에 이 산을 찾는 이들이 거의 없다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산행로에 등산객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산을 내려서니 옛성산이란 푯말이 보이고 이정표가 있어 별내면사무소 방향으로 길을 내려섰다. 대략 20여분 내려서니 에코시스템이란 생활하수처리장과 함께 스포츠시설단지가 있는 이곳의 담장을 끼고 산을 내려서니 바로 청학리 주민센터가 보였다. 끝.